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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도 그냥 셔터만 누르면 찍을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
그러고도 그 교수님이 이해를 못하면....
교수라고 보기에는 좀 문제가 -.-
글을 읽다보니까
아무래도 일반 교양과목 사진강의 같은데...
(의상과에도 사진과목이 있는데 사진과 학생들이
많이들 신청했었죠. 거져 학점 먹기라고 ^^;
나중에는 아예 사진과 학생 수강 금지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
예대 교양사진 과목은 과 선배가 강의했는데 신청해서 수강하면
너네는 무조건 F줄꺼니까 듣지마라 라고 하죠.
한마디로 강의에 방해될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에 240명의 학생중에
유일하게 미놀타를 쓰던 저였지만...
미놀타 기종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난 받아본 적 없습니다.
모르니까 비난 할 수도 없으니까요...
단지 자기가 가진 기종에 대해 자랑하는 친구는 가끔 있었지만.. ^^;
미놀타에 대해 물어보는 친구 있으면 저는 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가격 싸지. 사진 그런대로 나오지. 부속장비 구하는게
좀 힘든게 문제지만 그외에는 쓸만해'
라고 답하곤 했습니다.
혹시나 다음에도 그런 경험을 겪으시는 분이 있다면...
자동카메라(멍텅구리 카메라 말하는 거겠죠)와
일반 카메라의 차이점을 설명해 달라고 하세요.
아마 제가 며칠전에 적어놓은 7가지 요소가 있느냐 없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구분점이 될겁니다.
(사실 한두가지 빠져도 그럭저럭 찍을만은 합니다.)
케논하구 니콘 쌈이 붙으면...
어차피 보급형 카메라 만드는 회사 제품을 좋다고 표현하는게
우습지 않느냐고 몰아버리세요.
그러면서 라이카, 롤라이, 핫셀 등등을 읊으세요. ^^;
그걸 극복할 만한 친구들 드물겁니다 ^^;
> 좀 됬지만.. 사진수업 첫수업이 있던날입니다.
>
> 처음 강의실에 들어가니까.. 모르는 얼굴도 넘 많고..
>
> 호기심을 갖고..^^;; 그리고 열심히 해볼려는 맘에...
>
> 애들은 난리 났습니다. 캐논이 짱이네 니콘이 짱이네....
>
> ㅜ.ㅜ
>
> 애들이 제 카메라 무시하더군요.... 별로 신경 안썼습니다.
>
> 교수님 한술 더 뜨시고....
>
> 그리고 한참 수업을 진행하는데...
>
> 교수님은 제 카메라 보고 자동카메라 자동카메라 하시며
>
> 셔터만 누르면 된다느니... 질문할때마다 집에가서 사용설명서나
>
> 뜯어보라느니..... 물론 제가 초짜라서...^^;;
>
> 그치만.. 제 카메라 사용법을 물어본게 아니었는데도.. 그리 말씀해
>
> 주시니...ㅜ.ㅜ
>
> 그리고 하도 자동카메라를 연발하셔서.... 애들이 더 개무시하고
>
>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
> 필름 설명하실때 책상에 있던 제 필름을
>
> 본인 필름인줄 아시고... ㅜ.ㅜ 본인이 그날 들고온 다섯개의 필름도
>
> 구별 못한단 말인가... 교수님이 가져오신 필름과 제 필름은
>
> 분명 다른것인데도...
>
> 렌즈 설명할때.... 니꺼도 분리되니?? ㅜ...........ㅜ
>
> 제 옆에 쎄븐 가지고 온 남자애가 있더군요. 괜히 반갑더군요
>
> 교수님 " 니네 둘은 집에가서 메뉴얼 읽어봐라..."
>
> ㅜ...........ㅜ
>
> 저보단 나으시리라...... ㅜ.ㅜ 생각이 드네여... ㅜ.ㅜ
>
> 그냥 님 글을 읽고 전에 첫 수업들어갈때가 생각 났습니다.
>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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