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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 다닐때 사진을 전공했습니다.
240여명의 학생중에 미놀타를 주력으로 쓰던 사람이 아마 저 하나였을겁니다.
(라이카도 딱 한명이었는데 ^^;)
제가 미놀타를 쉽게 전향했던 이유는(그전에는 니콘을 주로 썼죠)
사진을 하면서 친해졌던 고등학교 선배 한분이 알파9000을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제품인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사진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대개 사진을 시작하면서
혹은 대학에 들어온 직후에 카메라를 개비합니다.
여기서 미놀타에 대해 조언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에 반해 동아리는 그냥 집에 있는 카메라를 들고 나와 익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점은 제가 대학들어가기전 사진 배우던 곳이 좀 특이하게
일반 사진학원을 다녀서 잘 알고 있죠.
이러니 당연히 카메라의 종류가 다양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요새는 모르겠지만 90년대 초반만 해도
미놀타는 렌즈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20미리 구할때는 4군덴가 들렸고...
200 APO는 단 한군데 있더군요. 물건을 고를 여지가 전혀 없었죠.
조언해 줄 사람도 없고 부품 구하기도 어려운데
누가 굳이 미놀타를 쓰려고 하겠습니까 ^^;
그리고...
중형카메라는 분명히 35mm SLR보다 났습니다.
저는 젠자브로니카67기종(기종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 하고
마미야 645프로를 가지고 있었는데...
67기종은 포멧이 다르기 때문에 촬영 감각자체가 틀린것이니 제외하고
마미야645프로의 경우에는 상당히 좋은 카메라 였습니다.
(접점에 좀 문제가 있긴 했지만)
특히나 에이바이텐을 넘어가는 급의 사진에서는 35mm가 비교도 안됩니다.
1. 놀러갔을때 찍을 용도가 아닌 나름대로의 작품사진을 목적으로 하고
2. AF에 대해 있든 없든 별로 상관 없고
3. 무거운것 들고다닐 체력이 되면...
중형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났습니다.
>실례라니요.. 전혀 아닙니다.
>사실 기분나빴던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미놀타를 맹신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처음 접했던 카메라가 미놀타였고 또 미놀타에 빠진 놈이 니콘이니 캐논이니 이야기한다는것 자체가 무리겠죠..
>미놀타에 갈고리를 던지는..... 예전에 선배 한명도 그랬습니다.
>제 렌즈를 보고는 "이 렌즈 비싸?" ... ㅡㅡ^
>정말 화나더군요... 큰렌즈면 다 좋은줄 아는..
>그래서 제 24-50 을 끼우고 다니면 전부다 쳐다보죠... 실제로 쳐다보곤..
>우와.. 이거 멋지다.. 하긴 하지만... 24를 경험할 기회가 별로 없죠..
>사실 요즘 그런 눈초리때문에라도 세로그립과 70-210을 구입할려고 합니다.
>70-210은 망원쪽이 없는 관계로 동아리에서 공연을 많이 하는데 있는게 좋을듯해서이고 세로그립은 제가 세로로 사진을 거의 찍는것도 있지만 그런 외형적인 요소도 작용합니다.... 30%정도? ^^;;
>휴.. 제발 사진을 메이커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기능은 다 비슷비슷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크면 좋아하는 보통사람들.. 무조건 사진은 중형이나 니콘이라는 사람들....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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